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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8-27 SULLI for NYLON Magazine May 2016 Issue with Thursday Island [HD]

Sulli jj 2016. 4. 18. 12:23

160418-27 SULLI for NYLON Magazine May 2016 Issue with Thursday Island 


[Nylon Korea Official Update]

















Full o f Sunny Days

어느 봄날의 설리

On April 27, 2016  




내추럴한 아이보리 컬러의 맥시 원피스는 써스데이 아일랜드.



포틀랜드 레터링 티셔츠·자수 포인트 데님 스커트·버클 디테일 슈즈는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플라워 프린트가 가미된 에코백은 코벳블랑 바이 써스데이 아일랜드.



레이스 소재의 스웨터·레이스 디테일의 패턴 롱스커트·레이어링한 브레이슬릿은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레이스 포인트 태슬 장식 블라우스·데님 와이드 팬츠·자수 디테일 슈즈는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따뜻한 봄날의 분위기를 담은 촬영이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추웠어요. 오늘 촬영은 어땠어요?
일단 옷이 너무 편안해서 불편한 게 없었어요. 편안한 옷을좋아하거든요. 야외 촬영 때 좀 춥기는 했지만 오히려 실내보다 더 예쁘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러웠어요. 전 예쁘면 다 괜찮아요. 참을 수 있어요. 하하.

오늘부터 봄이라고 해도 될까요? 어떤 걸 보거나 느꼈을 때 봄이 왔다고 생각하나요?
따 뜻해졌다고 생각해서 가볍게 입고 나갔는데 추울 때, 봄이 온 것 같아요. 따뜻하다가 춥다가, 다시 따뜻하다가, 또 춥고. 계절한테 계속 속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속으면서 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오늘도 그렇거든요. 따뜻할 것 같아 짧은 바지를 입었는데 나오자마자 추워서 후회했어요. 이게 봄이지 않을까요?
 



패턴 블라우스· 레이스 디테일의 데님 쇼츠는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봄이라는 계절을 타는 편인가요?
봄을 타는 것 같아요. 항상 봄이 되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기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우울한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고, 모든 게 섞인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세상에 혼자인 것 같고 공허한데 그게 또 좋은 느낌이랄까? ‘이런 걸 보고 싱숭생숭하다고 하나?’라는 생각을 해요. 그럴 때마다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보통 이맘때부터 연초에 세운 계획이 흐려지고 다시 작년의 상태로 돌아가기도 하잖아요. 혹시 새해에 다짐한 것 중 그렇게 된 게 있나요?
일 단 저는 새해라는 단어에 큰 감흥이 없는 편이라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 편이에요. 그래도 노력하려고 한 건 밖에 나가기였어요. 제가 아직 23세밖에 안됐지만, 한편으로는 ‘벌써 23세구나’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 안에만 있고 싶은 거예요. 평소 거의 밖에 안 나가거든요. 올해부터 바깥 생활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것 같아요.

그동안 TV에 보이지 않아 궁금했어요. 요즘 어떻게 하루를 보내나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살아요. 제가 생각이 많거든요. 그럴 시점이기도 하고요. 하고 싶은 것도 많아졌고, 아무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게 뭘지를 생각하는 때다 보니 바빠진 것 같아요. 저 원래 바쁜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좋은 바쁨인 것 같아요. 원하는 걸 하고, 배우고 싶은 걸 하면서 지내요.

어떤 걸 배워요?
제가 그림 그리는 거나 춤추는 걸 좋아해요. 물론 예전에 아이돌 했을 때도 춤을 췄지만, 그때는 저만의 춤을 출 기회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일반 학생들 레슨에 껴서 춤을 배웠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체력이 떨어져서 단체 레슨은 그만뒀는데, 되게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슬리브리스 점프슈트·태슬 포인트 슈즈·플라워 디테일 브레이슬릿은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가죽 디테일 트래블백은 가격미정 코벳블랑 바이 써스데이 아일랜드.





보헤미안 스타일의 패턴 원피스·가죽 꼬임 디테일 브레이슬릿은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내추럴한 아이보리 컬러의 맥시 원피스·에스파드리유 샌들은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그림하고 춤 말고, 요즘 또 행복하게 해주는 게 있을까요?
고 양이요. 예전에는 제가 동물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나도 아직 다 안 컸는데 누굴 키우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고양이 3마리를 키우면서 새로운 행복을 경험하고 있어요. 얼마 전 한 마리가 출산하는 과정을 봤는데, 되게 신기했어요. 고양이 키우면서 많은 걸 배워요.

솔직히 예쁘다는 말 많이 듣죠?(웃음) 하하. 어때요? 예쁘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인가요?
좋 아요. 제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저를 예쁘다고 생각할지는 말해주지 않는 이상 모르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한테 예쁘다고 얘기해주면 저는 이 사람도 내가 좋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다 ‘예쁘다는 얘기 들으면 지겹죠?’라고 말해요. 그러면 저는 ‘아니요. 그건 당신한테 들었을 때랑은 다르죠’라는 생각을 해요.

그럼 스스로는 언제가 제일 예뻐 보이나요?
거울 보면서 화장하거나 무슨 행동을 하기도 하고, 혼잣말도 자주 하거든요. 춤출 때도 있고요. 그럴 때?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좋아요. 그러니까 자유로운 상태가 예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했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요. 배우로서 시도하고 싶은 작품이 있나요?
배우로서 찍고 싶은 영화를 얘기하자면 <러브 미 이프 유 데어(Love Me If You Dare)>요. 너무 사랑스러운 영화예요. 그걸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서 배우로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일 단 저는 저 자신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현장에 갔을 때도 그렇고 오히려 제게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뭔가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보다 ‘더 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하기도 하고요. 모르겠어요. 사실은 연기가 아직 너무 어려워요.

그런 어려움이 있는데도 연기하는 게 재미있나요?
재미있어요. 재미를 점점 찾아가는 중이에요. 재미있고 매력이 있는 거면 어떻게 해서라도, 누군가가 방해하더라도 꼭 하거든요. 지금 그렇게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재미와 매력이 있나요?
조 금 다른 면을 좋아해요. 늘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걸 풀 곳이 없잖아요. 가끔 정말 재미있는 행동도 하고 싶고, 특별한 캐릭터를 연기하고도 싶어요. 그런데 그렇게 ‘변신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유일하게 카메라 앞인 것 같아요. 그 어떤 모습도 카메라 앞에서는 전혀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거예요. 그게 좋아요. 내가 이 앞에서만큼은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인장 그래픽 슬리브리스 톱·데미지가 가미된 화이트 데님 팬츠·펀칭 브라운 스트랩 슈즈는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선인장 프린트 패턴 원피스·가죽 꼬임 디테일 브레이슬릿 모두 써스데이 아일랜드.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그중 유독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은 어떤 건가요?
화 내는 거? 일단 화내는 건 못난 거잖아요. 물론 못난 부분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얼굴을 찡그려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최대한 화는 내고 싶지 않아요. 화낼 때 나오는 제 모습이 미운 것 같거든요. 그런데 화내는 연기를 할 때는 순간적으로 ‘화내면 못 나오는데’ 하는 생각에 카메라를 보게 돼요. 몰입이 깨지는 거죠.

반대로 상대적으로 편하게 나오는 감정은요?
신 나는 거? 미쳐 있는 거? 무아지경에 빠지는 건 잘할 수 있어요. 평소에도 남 눈치 안 보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고,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그렇다고 자신 있는 건 아니고, 그나마 나은 걸 찾자면요. 마지막으로 지금이 자신의 전성기인 것 같나요? 아니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나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제 모습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이제 그 모습을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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